미궁....

만화가들 중에서는 자신만의 그림체를 완성해 놓은 다음에
데뷔작과 대표작을 발표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좋은 예로 '무한의 주인' 작가인 일본의 사무라 히로아키님..(으앗!! 너무 좋앗!!!)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듯이 데뷔작이 첫 연재작이자 대표작이 된 특이한 경우....
우리나라에서 꼽자면 장시간 '이두호'선생님의 문하에서 익히다가
데뷔작으로 한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양영순'님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리고 대체적으로는 데뷔 이후에 다작을 하면서 그림체를 서서히 다듬어가는 경우도 있고..
장편 연재작을 하면서 서서히 그림이 다듬어져서 완벽한 자신의 그림체로 정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라면 범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슬램덩크의 이노우에 다케히코님..)
여성만화가의 경우.. 이번 글의 제목이기도 한 '미궁 시리즈'를 내놓으신 일본의 유 카미야님..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근 이 작품을 다시 찬찬히 읽고 있는데..
아.... 겁나게 길다...
그러나 짧은 에피소드들과 다양하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 (...어휘력 부족이야.. 어쩜 이렇게 상투적인 표현을..;;..)
장편연재물을 읽고 있다고는 생각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면서 그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일구어지는 메인 캐릭터들의 변화를 서서히 즐기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도..
1권에서 느낄 수 있는 거칠고 자연스럽지 못한 그림체와 펜선의 느낌은
가면 갈수록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자리를 잡아간다.

아울러 적절한 곳에서 타이밍 좋게 웃음을 유발해내는 개그컷들..!!

존경스럽다.. ;ㅁ; 후엥

나도 빨리 그리고 싶다..


눈치챈 사람이 있을런지 의심스럽지만
각 카테고리들은 비록 내용은 텅텅 비어 있지만
그 이름들 하나하나가 내가 지닌 스토리들의 메인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전체적으로 같은 시간속을 살며 서로 만나지기도 하며
정을 나누고 아픔도 나누는... 특정한 한 장소에서 하나로 뭉뚱그려지는 존재들이다.

아직..
캐릭터들이 살 공간을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그녀들의 특별한 장소 한 군데를 물색해내느라 위성사진까지 뒤져가며 지내는 중...

..가뜩이나 맘이 조급해지고 있는데
요즘은 예쁘고 기똥차게 멋드러진 건물들이 많아서 가슴이 설렌다..
죄다 내 캐릭터들에게 살게 하고 싶지만서도..

...나는 비록 단칸방에서 살아도
내 자식같은.. 아니,.. 내 분신들과도 같은 캐릭터들은 좋은 곳에서 살게 해주고픈 맘이랄까..
(하지만 마냥 그런 식으로만 그려낼거라면.. 얘기가 안된단 말이닷!!)

흑흑... ㅠㅠ..

미궁을 다시 읽다가..
새삼스럽게 개그컷에 다시 한 번 반해 키득키득 웃다가
이렇게 이글루에 글까지 올리게 되었당....


그리고 문득 다시금 고개를 쳐든 의문 한 가지..

..내가 추구하는 작품관은 도대체 뭔가..

무조건 재미있는 것..?
무조건 잔인한 것..?
무조건 예쁘고 환상적이기만 한 것..?

..나는 우리가 살았음직한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을 그려내고 싶다.
그녀들을 웃게 만드는 일과.. 그녀들의 웃는 모습..
그녀들을 기운나게 만드는 일과.. 그녀들이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
그녀들을 침울하게 만드는 일과.. 그녀들이 그 일을 딛고 일어서거나.. 혹은 오랜동안 힘없이 방황하는 모습..

아아.. 모두 살게 하고 싶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어왔던 일들을 모두 쏟아부어서라도..

대리석 덩어리를 앞에 두고 선 조각가가
그 돌덩어리에서 천사를, 연인을, 영웅을, 신화를 끄집어 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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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엎드린소 | 2009/08/24 20:25 | Story of 나 | 트랙백

우훗훗훗.. 크리스 애들러..


하아... 저 긴 머리... ㅠㅠ
우야믄 좋노..
예전에도 그렇고 요즘도 긴 머리의 남자는 많지만..
너무 예쁘닷.. ;ㅁ;
(한참 전성기때의 스키드로 세바스찬보다 더 멋져어)




마악 인사를 하고 얘길 하려는 도중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수줍은듯(?) 웃으며 손으로 감사표시를...
에구.. 이뻐라~



이제 크리스 애들러의 기본 장비세팅 컷과
플레이 컷을 자랑질 해볼까나~
(왜 내가 자랑질이냐고?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사진이나 보셈)

이런.. 여러장 올리기로 했더니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

원래는 Hourglass 연주를 시작한 순간의 사진이 맨 위였고
연주를 한 곡 끝낸 후에
다시 중간 이야기를 시작한 (머리 묶은 모습) 장면이
끝에서 두 번째,..
제일 마지막 순서로 올려졌어야 하는 사진이
크리스 애들러와 함께 Lamb of God에서
일렉으로 활약하는 동생과의 투샷인데..
여러장 올리기는  함부로 남용하면 안되겠고나..;;


한국에도 팬들이 꽤 있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한국은 이들이 투어를 하며 들를만한
분위기가 잡혀있질 않다..

그저 아쉽기만... ㅠㅠ

Lamb of God 이름을 모르는 음악팬이란 사람들이 더 많을 걸..

어쩌다 CF에 노래라도 한 두 곡 쓰여지면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아
느닷없이 십여년간 묻혀지내던 노장 뮤지션이 각광받게 되곤 하는 한국에선
플라시보나 오아시스의 내한공연이 추진되더라도
이들이 내한하게 될 가능성이 바닥권일테지..

..;;.. 젠장..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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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엎드린소 | 2009/08/15 10:02 | Story of 나 | 트랙백

모던드러머 페스티벌 2005... 좌충우돌 감상기


끼야~!!! 크리스 애들러..!!  ;ㅁ;

모던드러머 페스티벌 2005, 일요일에 출연한 스틸이닷

주로 재즈드러머를 위주로 열리던 행사였는데
2005년도 행사에서는
토요일에 제이슨 비트너
일요일에 크리스 애들러
이 두 헤비 드러머가 출연해
짧지않은 시간동안 플레이를 펼치고
청중들의 질문에 꼼꼼히 답변까지 하는
꽤 비중있는 출연자로서 참가했기 때문에
이후로도 드러머들과 이 행사에 관심있어하는 일반인들에게
화제가 되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그냥 팬들에게서만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Lamb of God

음.. 나도 대체적인 취향을 꼭 한 가지로 대답해야한다고 하면
브리티쉬 계열의 Hard-Rock이라 하곤 하는데
최긍들어서는 국내에서 주류라고 통하는게
소위 브릿팝이라 불리는 류의 간단명료한 것이거나
상당히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사이키델릭이나 일렉트로닉쪽으로 흘러가는 듯 해서
(뭐..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착각일 수도 있당)
예전만큼 날것 그대로의 Heavy Metal이나
Thrash의 압도적인 광휘가 때때로 그리워지곤 한다

...이걸 보다가 미처 모르고 있던 이름의 드러머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Santana에서 드럼을 맡았던 Rodney Holmes가 최고의 수확..!!

그리고 젊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Jon Willis..^^*

페스티벌의 출연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최고로 손꼽기에 주저하지 않는 드러머로
Dave mattews band를 육중하게 받치고 있는
Carter Beauford..
이미 타계한 Jeff Porcaro..

...어랍쇼..
가만보니 특정 장르와 상관없이
일단 맘에 들었다 싶으면
눈귀... 온 몸의 신경을 집중해서
플레이를 보고듣고느끼는 것이잖나.....;;;


그럼 나는  크리스 애들러가 나오자마자 끼약끼약 비명을 왜 질러댔던 것일까..-_-;
(단순히 그 환장하게 길고 윤기있는 긴 머리와 귀여운 인상 때문에..?)
거기다가 플레이도 졸도하실 지경이잖아..!!!

..생각해보니.. 나는 예전에 메탈리카를 전혀 듣지 않다가
그들이 5집 앨범을 출시한 이후에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 실황을 보던 도중
그들의 연주모습을 '보고'
그 때부터 앨범들을 테이크아웃하기 시작했었다..;;

(Dave mattews Band는.. 국내 출시된 음반은 턱없이 적어서.. 흑흑..)
(맘에 드는 라이브앨범 DVD라도 하나 구할라치면 달러가 나간다.. 젠장...!!!!..)

어라..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크리스 애들러의 플레이를 보면서
끼약끼약 으갸아악 악악 끄아악
..비명을 질러댔던 것밖에 적을게 없을까봐 은근 염려했었는데
(너같은 수다쟁이가..? 쓸 말이 없을까봐서라고?)
이건 무슨..-_-;;;
쓰다보니.. 한도 끝도 없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계속 방황중이시다..
도대체 나의 수다함은 사공이 얼마나 많길래 물길로 못다니고
육해공 두루 섭렵하며 헤매는감...;;;

사진을 포함해서 모던드러머 페스티벌 감상문은
이후로 조금씩 나누어 올릴 계획임.

기다릴 사람들이 있을거라 기대도 하지 않지만..-_-; 훗
우야든둥..
나는 쓴다.
보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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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엎드린소 | 2009/08/11 01:11 | Story of 나 | 트랙백

근무 중 땡땡이..?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냥 잡부 같다..-_-;

제품이미지를 만들어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고
쇼핑몰과 연동운영되는 카페의 게시판들을 관리하기도 하고
사장 아들내미가 징징거리면 유아 자전거나 유모차에 싣고(...;;..)
밖으로 뛰쳐나가주기도 한다....

(..뛰쳐나간다기 보다는.. 거의 등떼밀려 나가야 하는 상황..)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의 업무특성상 옆에서 아기가 떼를 쓰며 울기 시작하면 죽도 밥도 안되므로)
(특별히 사장의 바깥 볼일을 제외하고 내가 데리고 돌아다녀주는게 모두에게 이득이다..-_-)

하루는 햇빛이 따갑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습도도 높지 않아서 산책하기 안성맞춤인지라
내심 아기(라고 하지만 어른들 말을 꽁알꽁알 따라하는 정도의 세살바기임)를 데리고 나온 것이
즐겁겠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_-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집도 아직 못 갔건만
요노무녀석이.. 다른 때는 '이모~' 하고 버럭버럭 잘도 불러대더니만
(예를 들어 랜덤하게 정해지는 산책코스에 평소 본 적이 없는 사물이 있는 경우 꼭 물어본다)
(이모, 저거, 머야아? .. 하고..-ㅅ-)
이번에는 ..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이녀석에게서 '엄마'라고 불려야 했다.

그것도, 아기 자전거나 유모차에 설치한
유아용 양산이나 휴대용 선풍기등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보고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아가가 제일 팔자가 좋구나~ 하며 말을 걸어왔을 때만..!!!

....지X아,.. 내가 누구야..?
"이 모"
...근데 왜 엄마라고 불러?
"이 모~~~~~~!!!!"
...그래. .. 이모라고 잘 부르면서 왜 엄마라고 불렀어?
"아이 시여~~~~~~!!"


...싫긴 맨날 뭐가 싫어 이눔아..-_-

덕분에.. 원래 연고지가 아니었던 고장에.. 순전히 일 때문에 왔다가..
생각지도 않게 아기엄마로 얼굴까지 팔리게 되었다..

동네방네 소문 다 났네~..

..그러나저러나.. 얘는 왜 진짜 엄마까지 어울려 셋이서 함께 나돌아다녀도
내 아들이라고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나를 닮은 것인가...;; 으이구...
(내가 보기엔 전혀 안그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들은 보자마자 내 아들이라고 착각을 한다..)

이거 심각하다구~!!!!!!!

흑흑.. ㅠ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갖기는 커녕
아직 시집도 못 갔건만... 젠장...




P.S 그런데.. 자꾸 똑같은 오해를 받고, 그 오해를 풀기 위해 사실을 얘기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냥 확 진짜로 결혼해서 아기엄마까지 되어버릴까 하는.. 오기 아닌 오기가 고개를 슬슬 쳐들고 있다..-_-
나 좀 살려주시게.. 이 세살바기 꼬리없는 사탄님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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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엎드린소 | 2009/08/08 16:48 | Story of 나 | 트랙백

한 밤중에

자다 말고 일어나.. 모기와 한바탕 전쟁...

날도 더운데 이노무 모기들이 꼭 잠이 들만하면 웨에엥~
깜빡 잠에 똑 떨어질락말락할 때 우웨에엥~

...뿌리는 모기약으로 방 안이 그득 차게 분사한 후
문을 닫으며 냅다 바깥 거실 겸, 식당 겸, 주방 겸,.. 뭐.. 그런 곳에서 잠시 어정어정..

...아이씽..!!
가뜩이나 잠도 못 이루는 편인데.. 쯧..
겨우 잠 좀 잘만 하니까... 에휴...

이제 잠이 들게 될 때까지 드라마를 몇 편을 봐야 하는 것인감..;;.. 에구구구...!!!


...방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직도 방 안에 큼큼하게 남은 모기약 냄새...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하다가 깨달은 것은..!!

아차.. 컵 뚜껑을 덮어놓지 않았군..;;..

컵에 담긴 수면위로 번들번들한 기운이 요사스럽게 흐느적거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냉장고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미적지근해진 물을 새로 담아 마신다.


...에이이이이이이잇~!!!!!!!

텔레비젼따위는 없어도 상관없어!!
냉장고가 필요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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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엎드린소 | 2009/08/08 16:18 | 투덜투덜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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